추운 2월 핫팩 깔창, 불곰하사를 하나 얻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7시간 따뜻함이 지속된다는 말에 혹했다. 군인들의 야간 경계근무에 필수템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제목도 불곰하사 깔창핫팩이다. 스키장에서도 쓸 만하겠다.
게다가 동절기에 7시간가량 지속하여 따듯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핫팩에 핫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추운 2월 핫팩갈창을 한번 사용해 본다. 참고로 핫팩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일본인 니치 마토바(Nichi Matoba)로 1912년에 발명하였다.
핫팩의 발열원리
기본원리는 철의 산화열이다. 철이 산소+물과 반응하여 수산화철을 만들면서 열을 방출한다. 이 열을 핫팩에 들어있는 셀룰로오스가 열을 축적하여 따뜻함을 유지하게 된다.
핫팩의 발열 화학반응식
4Fe+3O2+6H2O→4Fe(OH)3+열
핫팩의 주요 구성품의 역할
철가루
- 핫팩 내에서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면서 열을 발생.
소금
- 소금은 반응을 촉진시켜 열 발생을 돕는다.
물
- 공기 중의 물은 반응을 시작하는 촉매 역할.
활성탄(고흡수성 수지)
- 활성탄은 수분을 흡수하여 반응을 촉진.
셀룰로오스(주로 질석)
- 핫팩의 내부 구성물질로 반응을 유지하고 열을 보존.
핫팩깔창 사용법과 주의 사항
사용법이랄 것도 없다. 핫팩 깔창의 비닐 포장을 벗기면 발열을 시작하니 반드시 사용하기 직전에 비닐을 개봉해라.
주의 사항
맨발에 착용금지.
저온 화상 위험이 있어 양말을 신어야 한다.
재사용은 안된다.
수면 중에는 착용금지.
먹지 마라.
일회용이다.
부서진 핫팩 깔창은 버려라.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라.
난방기구와 함께 사용하지 마라.
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 발생 시에는 제조사가 책임지지 않는다.
소재는
철분, 고흡수성수지, 활성탄, 질석, 소금
사이즈는
여성용 미디엄(M), 남성용 라지(L) 사이즈가 있다.
핫팩 깔창 사용후기
핫팩 깔창은 약간 두껍고 생각보다 무게가 있다.
착용 후 바로 따뜻해지지는 않는다.
약 10분 후부터 따뜻함이 발바닥에 전해진다.
발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발 뒤꿈치, 발바닥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발가락에는 따뜻함이 부족했다. 깔창 핫팩이 발가락까지 커버를 못 하고 있다. 발 크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
처음 1~2시간은 "따뜻하네"라는 느낌이 있다. 날씨가 춥지 않았던 탓인지 그 이후로는 생각도 안 난다. 깔창의 두께가 있어 발바닥이 무언가를 밝고 올라선 느낌이었다.
장점
특별한 상황(추운 날 경계근무, 눈밭에서의 작업 등)에서는 도움이 되겠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 이용도가 제한적일 것 같다.
단점
원래부터 핫팩 깔창은 어느 정도 무게와 딱딱함이 있었지만 계속 사용하면 더 딱딱하게 굳어진다. 그리고 오래 사용하면(아침에 깔고 저녁 퇴근 후) 깔창이 불에 탄 듯한 상태를 볼 수 있는데 발열이 너무 강한 탓인지... 아니면 오래 신은 탓인지...
깔창 핫팩,
추운 날 발을 아니 발바닥을 따듯하게 해 주는 데는 효과가 있다. 길지는 않은 것 같다. 4시간 ~5시간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굳이 아이들에게 깔창을 깔아서 내보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양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