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남쪽으로 튀어/자, 우리도 남쪽으로 튀어보자!
본문 바로가기
책 스토리

오쿠다 히데오-남쪽으로 튀어/자, 우리도 남쪽으로 튀어보자!

by molbania3 2022. 2. 25.
반응형

[남쪽으로 튀어]
오쿠다 히데오

 

그의 이데올로기가 좌파라 의심받는 작가

오타쿠 히데오의 소설


책 남쪽으로 튀어
남쪽으로

 

나오는 사람들

 

이치히로 - 아빠

사쿠라 - 엄마

구로 - 나

베니- 어쩌다 오키나와 아래에서 살게 된 영국인

 


여기는 1편

도쿄에서의 이야기

 

 

도쿄,

구로는 초등학교 6학년 이 이야기의 화자이다. 주인공은 아빠인 이치히로가 될 것 같다. 구로는 초등학교 6학년, 1년 위인 중학교 1 학년생들로 부터 삥을 당하는 또래 준과, 무라키 등등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1권에서는 이런 구로의 학교와, 집에서의 생활을 보여준다.

 

아빠는 학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소리치는 백수, 

엄마는 카페 주인,

누나는 연애 중,

동생은 4학년

 

어느 날,

아빠의 먼 고향 후배 아키라가 식객으로 찾아오고 단번에 아빠와 다른 그의 모습과 행동에 반해 버리고, 그의 비밀스러운 일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그의 먼 남쪽 섬에 있는 배를 준다는 둥 하는 말에 혹 하여 그를 돕게 된다. "남쪽으로 튀어"라는 이야기의 시작인 셈이다.

 

 

아키라와의 공작,

아키라는 전공혁(전국 공산주의 혁명 전선)이라는 좌파의 운동권 선수였다. 공안을 피해 007 작전하듯 그의 심부름으로  어느 빌라에 침투 (그냥 방문이지만) 최루탄이 날고,  경찰과 공안이 소리치고 결국 아키라는 누군가를 살해하게 되고, 구로는 비록 초등학생이지만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그날 이후 집안은 경찰과, 우익 단체의 데모와 공안과 자들이 들끓게 된다.

 

물론 지로는 경찰서에서의 하룻밤과 아키라라는 살인자와 동급의 인물이 되고 그를 괴롭히던 중학생들 조차 함부로 못하는 뭐 그런 학생이 되고.... 그리고 날마다 진을 치고 성토하는 우익단체를 통해 아버지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게 된다. 1960년대 좌익운동권의 선두였던 아버지, 그 후 좌파의 내분으로 인하여 좌파의 모든 단체에서 탈퇴한 상태이다.

 

물론, 엄마 사쿠라 또한 좌파 운동가의 한 사람이고 놀랍게도 그로 인해 감방에도 다녀온 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밤늦은 엄마와 아빠의 토론 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면 깬 다음날,

온 가족은 남쪽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아빠, 운동권에 몸 담았던 아빠의 결정은 빠르다. 짐 싸고, 못 가져가는 건 팔아버린다. 그리고 모두들 작별 인사를 하라고 통보한다. 

 

그리고 아빠의 얼굴에는
함박 가득 웃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빌어먹을...

자본주의가 사람을 지배하는 이 세계를 빨리 떠나 버릴 수 있다는 기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한 아빠

 

이런

말려야 할 것 같은 엄마의 얼굴에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구로는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할 시간도 없이 남쪽 섬으로 가게 될 판이다.


 

이제 2편,

남쪽으로 튀어온 섬에서의 이야기

 

 

남쪽으로 탈출한 아버지와 엄마, 

졸지에 따라온 초등학교 6학년 구로, 

자본주의는 오키나와 남쪽 무인도 같은 섬에도 쫓아왔다.

 

이건 아니다 싶을 땐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또다시 자본과 싸우다가 도망가게 된 아버지, 그리고 엄마,

누구보다도 자유를 사랑했습니다. 힘으로 인간을 억압하는 것을 끝까지 허락하지 않은 영혼, 

그런 아버지

 


 

젊은 좌파로 살아온 엄마와 아빠

착취가 일상이고, 국민을, 사람을 단지 돈을 위한 기계로, 자본주의의 하나의 단위로 인식하는 현실에 더 없는 분노를 갖고 사는 엄마, 아빠의 자본으로부터의 탈출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보겠다는데 그 끝까지 쫓아오는 자본의 집요함. 다시 한번 부딪혀서 깨져 버리고도 웃을 수 있는 인간의 모습.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인간의 모습.

 

자,

우리도 남쪽으로 튀어보자!

집도 팔고, 전세도 빼고, 당장 눈앞에 열려있는 모니터를 부셔 버리고 따뜻한 수증기를 피우는 아메리카노가 담긴 커피잔을 던져 버리고

 

튀어보자!

남쪽으로!!!

 

유쾌한 소설이다.

 

●●


728x90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