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 여행 - 용암의 조화, 국내의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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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연사 여행지

자연사 여행 - 용암의 조화, 국내의 주상절리

by molbania3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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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연사 여행
용암의 흔적들, 주상절리


남한에는 68개 이상의 지역에 주상절리가 분포한다. 주상절리는 주로 현무암과 같은 화산암에서 형성되는 육각기둥 모양의 돌기둥을 의미한다. 그중 가 볼만 한 곳을 찾아가 보자!


주상절리 모습
주상절리 모습


주상절리의 대표적인 분포지역은


한탄강 현무암 협곡,
제주도,
울릉도,
포항-경주-울산지역,
평택-아산지역,
강원도 고성,
무등산,
남해안과 서해안이다.


주상절리의 생성시기별로 보면

중생대에 형성
무등산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읍천

신생대 제4기
제주도 대포동 주상 절리,
범섬-문섬,
한탄강 현무암 협곡,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등

신생대 제3기
포항 달전리, 포항 뇌성산


주상절리의 생성원리는

지표를 흐르는 고온의 용암류는 위에서는 공기와 접촉하고 아래는 지면과 접촉하게 된다. 용암의 접촉면이 냉각되어 수축하면, 두 방향에서 균열이 생성된다. 균열은 용암 내부는 아직 온도가 높기 때문에 중심부를 향해 진행한다.

상부에서 아래쪽으로, 하부에서 위쪽으로 성장하는 균열은 중간부(대략 위로부 터 60% 지점)에서 양자가 만나 결합한다.

용암류 내부가 뜨거운 상태로 유지되고, 내부가 지속적으로 유동하면 주상절리가 휘어지거나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 한탄강에서는 수직으로 내려오며 발달 한 주상절리가 빗자루 휘어지듯 경사져 배열되어 있는데 이의 증명이다.

 

신생대 주상 절리의 모암은 주로 현무암이며, 백악기 주상절리의 모암은 대부분 용결응회암이다. 냉각속도가 빠를수록 면의 개수가 적으며, 건조 속도가 빠르면 오각형이 많고 건조 속도가 느리면 육각형이 많다. 주상절리를 이루는 화산암은 마그마의 종류나 산상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높이 약 20m, 길이 약 100m의 큰 규모를 가진다. 이곳에 분포하는 현무암은 주상절리가 발견된 이후 2000년 4월 28일 지질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달전리 주상절리는 지질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는 제주도 중문 주상절리나 광주의 무등산 주상절리처럼 위로 솟은 주상절리이다.


천연기념물 제415호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경주시 양남면 읍천
방사형 주상절리



양남 주상절리군은 약 1Km에 걸쳐 있는 다양한 주상절리들입니다. 주상절리의 방향은 용암이 어떤 각도로 차가운 지면 혹은 공기와 만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는 하부의 지면, 상부의 공기와 만나 식기 때문에 지면과 수직 한 방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수직으로 뻗은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향의 주상절리가 나타납니다. 특히 활짝 핀 꽃 모양의 방사형 주상절리는 세계에서도 희귀한 사례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에

양남면 읍천 방사형 주상절리
양남면 읍천 방사형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계곡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루며 지나가 한탄강과 합류한다. 폭포에 주상절리를 타고 내리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0-3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로 계곡이 좁고 깊어서 협곡이라고 하며, 총길이는 약 1.5km이다. 협곡은 굴삭작용 및 마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폭 25m~40m, 높이는 약 30m에 이르는 하상 지형으로 다양한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고, 현무암 평원이 유수에 의해 형성된 여러 형태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협곡의 양쪽 벽을 이루는 현무암 용암층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서 기둥 모양의 주상 절리, 수평 방향으로 쪼개진 판상 절리,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절리 등 여러 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 관찰하기 힘든 절리인 방사상 절리를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36호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아래 방사성절리를 볼 수 있는 부채바위라는데, 방사성 절리를 자세히 볼 수가 없다. 방사성부채의 전형적인 모습은 위에서 본 경주 양남면 읍천항에 있는 주상절리이다.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부채바위


한탄강
멍우리 협곡


멍우리"멍우리"라는 지역은 한탄강변 절벽을 끼고 입구가 나있어 낭떠러지로 된 험로이다. 조심하지 않고 넘어지면 몸에 멍울이 생긴다는 뜻에서 "멍우리"라는 지명이 붙었으며, 한탄강변을 따라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협곡의 양쪽이 서로 다른 비대칭 협곡이 관찰된다. 협곡의 길이는 약 4km,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30~40m에 이른다.

영북면 소회산리 산 3-9

한탄강 멍우리 협곡 주상절리
한탄강 멍우리 협곡 주상절리

 

한탄강 멍우리 협곡 주상절리
한탄강 멍우리 협곡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구라이지역


구라이 지역은 바위굴이 있는 위쪽에 있다고 하여 굴과 바위가 합쳐져 "굴아위"라 하는데, 이의 변음으로 구라이가 되었다. 현무암 침식지역으로 약 4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인근에 지장산 계곡이 있다.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231

포천 한탄강 구라이지역 주상절리
포천 한탄강 구라이지역 주상절리


포항시 뇌성산 지역
주상절리 잔해



주상절리가 대부분 무너져 내려 있다. (너덜이라고도 한다) 신생대 3기 포항의 달전리 주상절리가 만들어질 때 같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포스팅을 쓰는 동안 참조했던 논문에서 저자는 이러한 관광객의 눈길을 못 받는다는 이유로 지질학적 문화재를 방치해 두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하여 강한 유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좀 더 연구, 발굴하면 지질 문화재로 충분할 텐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포항시 뇌성산 주상절리 잔해
포항시 뇌성산 주상절리 잔해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
세계적인 대형 주상절리



광석대(규봉 주상절리대)는 서석대, 입석대와 함께 무등산을 대표하는 3대 주상절리대로서 해발고도 약 850m에 위치한다. 규봉 주상절리대는 북서쪽에 위치한 지공너덜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불교 수행처인 규봉암을 중심으로 늘어선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약 30~40m이며 최대 너비는 약 7m에 이른다. 이는 세계적인 규모이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산 88-1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

규봉암을 중심으로 전체 길이 80m이며, 100여 개의 주상절리가 늘어서 있다.
무등산 정상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 용결응회암인 무등산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연대측정을 통해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들은 중생대 백악기 시기 중 약 8,700만 년~8,500만 년 전 동안 최소 3번의 화산폭발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중 광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입석대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해발고도 약 950m에 위치하며, 서석대(1,050m)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 주상절리대(無等山柱狀節理臺)에 속한다. 주상절리대는 약 120여 미터 동서로 줄지어 선 40여 개의 너비 1~2m의 다각형의 돌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상절리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 년 전)에 분출된 무등산 응회암이다. 입석대 상부에는 승천암이라 불리는, 주상 기둥이 옆으로 기울어져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양을 가진 독특한 형태의 바위가 있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산 96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입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입석대

 

  • 무등산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 해발고도 약 1,000m 정도에 위치합니다.
  • 약 40여 개의 돌기둥이 폭 약 120m, 높이 약 20m 정도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 절리면 너비 약 0.6~1.2m, 절리대 너비 약 1.5m 안팎입니다.
  • 중생대 백악기 용결응회암인 무등산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입석대 상부에는 승천암이라 불리는 높이 약 10m 정도의 비스듬히 기운 형태의 소규모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전단력에 의해 수직으로 발달한 절리와 선구조 등 풍화 메커니즘을 잘 보여주는 구조들이 입석대에서 특히 다수 관찰됩니다.
  • 방사성 동위원소의 연대측정을 통해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들은 중생대 백악기 시기 중 약 8,700만년~8,500만 년 전 동안 최소 3번의 화산폭발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중 입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입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입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1,187m)의 남서쪽에 위치한 서석대(1,050m)는 입석대(950m)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 주상절리대(無等山柱狀節理臺)에 속하며, 높이 약 30m, 너비 1~2m의 다각형 돌기둥 200여 개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주상절리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 년 전)에 분출된 화산쇄설물로 형성된 용결응회암이다. 이 응회암이 천천히 식는 동안 부피가 줄어들며 수축될 때 인장력이 작용하여 주상절리가 만들어졌다. 시가지의 전경과 멀리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고 해질녘 서석대에 비치는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광주시 동구 용연동 산 354-1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

 

  • 입석대에서 북북서 쪽으로 약 400m 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입석대와 비교하여 고도가 약 100m 정도 높은 해발고도 1,050m에 분포합니다.
  • 높이 약 30m, 너비 1~2m의 돌기둥 200여 개가 마치 병풍처럼 300~400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주상절리대입니다.
  • 중생대 백악기 용결응회암인 무등산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방사성 동위원소의 연대측정을 통해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들은 중생대 백악기 시기 중 약 8,700만 년~8,500만 년 전 동안 최소 3번의 화산폭발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중 서석대는 약 8,5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신선대


해발고도 778m인 북산의 남서쪽 능선에 위치한 신선대는 높이 약 6m의 오각형 내지 육각형의 돌기둥으로 구성된 주상절리대이다. 신선대의 구성 암석인 무등산 응회암이 이 지역에서 분출한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700~8,500만 년 전)이다. 신선대 근처에 위치한 억새평전은 2개의 급사면과 3개의 완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완사면은 과거 주빙하기 후 환경에서 동결·융해 작용으로 사면이 평탄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형성된 능선에는 급사면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암괴들이 흩어져 있다.

전남 담양군 남면 전곡리 산 143-2번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신선대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 신선대

 

  • 신선대에는 높이 5~6m의 5~6 각형의 주상절리대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수평 및 수직 방향으로 수많은 2차 절리가 발달되어 있고, 이로 인한 풍화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 신선대의 주상절리대는 중생대 백악기 용결응회암인 무등산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 사면은 과거 주빙하기 후의 영향으로 동결융해에 의한 사면 평탄화 과정을 거친 주빙하성 평활 사면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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