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 여행(국내) - 내륙의 화산과, 한탄강이 만든 용암지형의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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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연사 여행지

자연사 여행(국내) - 내륙의 화산과, 한탄강이 만든 용암지형의 전시장

by molbania3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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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강 용암대지
오리산의 용암분출

한탄강으로 쏟아진 용암


 

철원평강용암지대
백만 년 전 신생대 4기 홍적세,

평강 북동쪽 약 4㎞ 지점에 있는

해발 680m의 무명의 고지와

평강 남서쪽 3㎞ 지점에 있는

오리산(鴨山, 452.5m)을 중심으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현재 북한의 평강군에 위치한다.

 이 지역을 용암대지로 만들고

 

추가령 열곡(추가령 구조곡)의 연약대를 따라

현무암질 용암의 열하분출을 통하여 이 지역의 많은 계곡과 저지대를 메우고,

일부는 한탄강을 따라서 흘러내려 임진강에 이르렀다.

한탄강과 임진강을 중심으로

길이 약 95km,

면적 약 125km2 이다.

 

680봉우리와 와 오리산

 

 

특히 오리산은 아스피테형의 작은 화산으로

산정에 직경 약 200m, 길이 약 20m의 옛 화구가 있다.

지형도를 보면 화산 형태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오리산 위성사진- 위키


출처 : 논문(추가령 열곡의 철원-평강 용암대지 형성에 따른 하계망 혼란과 재편성)


 

철원-평강 용암대지를 지나는
한탄강
이제 한탄강이 지나는 포천, 연천으로 가보자

 

평강 오리산과 680봉에서 시작한 용암분출이

추가령 열곡을 따라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와

임진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왔다.

한탄강의 물을 만나 굳어버린

용암배게,

한탄강의 침식작용이

수백만년 이루어지면서

용암을 깎아 내리고 만들어낸 계곡들

수많은 기이한 현무암 바위들과

주상절리가 가득하고

주상절리가 만든 현무암 절벽들이

한탄강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한탄강은

용암 분출과 침식의 전시장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하나씩 찾아가 보자.

 


포천 아우라지 배게용암

주상절리의 모양의 용암 지형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위치한 곳은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베개용암은 현무암이 물과 만나 급랭하는 곳에서 베개 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어진 것이다. 베개용암은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인데,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베개를 쌓아놓은 듯한 베개용암을 볼 수 있다. 베개용암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구 한탄강 유로를 따라 흐르다가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물과 만나 급랭하여 형성된 것이다. 현무암질 용암은 온도가 약 1200도 정도 되는데, 물과 만나니 바로 냉각되어 굳어버렸다. 또 뒤에서 밀려오던 뜨거운 용암이 굳어버린 현무암의 틈으로 빠져나와 또 굳어버리고 이렇게 해서 베개용암이 만들어졌다.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17-1 

 

** 아우라지
실제 아우라지의 뜻은 두 강물이 만나서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도 여러 지역에 아우라지라는 지명이 있다. 또한 이곳에 있는 나루터를 일컫기도 한다. //
강원도 정선군의 지명으로 정선군 여량면 여량 5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한강의 본류(조양강)를 이루는 곳이다.

 

포천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계곡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루며 지나가 한탄강과 합류한다. 폭포가 주상절리를 타고 내리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0-3

 


 

포천 한탄강
대교천 주상절리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로 계곡이 좁고 깊어서 협곡이라고 하며, 총길이는 약 1.5km이다. 협곡은 굴삭 작용 및 마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폭 25m~40m, 높이는 약 30m에 이르는 하상 지형으로 다양한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고, 현무암 평원이 유수에 의해 형성된 여러 형태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한반도 제4기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협곡의 양쪽 벽을 이루는 현무암 용암층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서 기둥 모양의 주상 절리, 수평 방향으로 쪼개진 판상 절리,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절리 등 여러 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 관찰하기 힘든 절리인 방사상 절리를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36호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아래 방사성 절리를 볼 수 있는 부채바위라는데, 방사성절리를 자세히 볼 수가 없다. 방사성 절리의 전형적인 모습은 경주 양남면 읍천항에 있는 주상절리이다.

부채바위

 


 

한탄강
멍우리 협곡


멍우리 지역은 한탄강변 절벽을 끼고 입구가 나있어 낭떠러지로 된 험로이다. 조심하지 않고 넘어지면 몸에 멍울이 생긴다는 뜻에서 멍우리라는 지명이 붙었으며, 한탄강변을 따라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협곡의 양쪽이 서로 다른 비대칭 협곡이 관찰된다. 협곡의 길이는 약 4km,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30~40m에 이른다.

포천 영북면 소회산리 산 3-9

 


 

포천 한탄강
구라이 지역



현무암 침식지역으로 약 4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이 잘 발달되어 있다. 구라이 지역은 바위굴이 있는 위쪽에 있다고 하여 굴과 바위가 합쳐져 굴아위라 하는데, 이의 변음으로 구라이가 되었다. 인근에 지장산 계곡이 있다.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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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대 4기 용암대지

 

신생대 4기 용암대지로는 철원-평강용암대지와 신계-곡산용암대지가 있다. 신생대 홍적세에 분출하여 이 일대를 용암으로 뒤덮고 강으로 흘러 주상절리, 용암배게 같은 용암 지형을 만들었다. 철원평강용암대지는 한탄강으로, 북한에 있는 신계곡산지역은 예성강 하곡을 따라 금천군에까지 이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신생대 4기 생성된 용암대지

신생대 4기 용암지대

 

신계-곡산용암대지(위쪽)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곡산군, 수안군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현무암 용암대지. 신계곡산용암대지는 일명 미루벌이라고 한다. 미루벌이라는 이름은 미루벌이라는 산을 의미해서 불여졌다는 설이 있다.

 

 

철원-평강용암대지(아래쪽)

강원도 철원군·평강군 지역을 중심으로 회양군 및 경기도 연천군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 현무암 용암대지. 북한 평강군 오리산 인근을 분출구로 본다.

 
 

출처 : 이 글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 표시-동일 조건변경 허락 3.0에 따라 공개된 배포되는 위키백과 문서의 자료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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