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옌 - [텐진의 아이들]/진심은 언젠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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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커옌 - [텐진의 아이들]/진심은 언젠가 승리한다

by molbania3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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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진의 아이들]

오래된 진리, 진심은 언제나 승리한다.

커옌

김용표 옮김


 

책 텐진의 아이들 표지
책 텐진의 아이들

 

 

1966년 중국임표를 시작으로 강청왕홍문장춘교요문원이 문화 대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급진 좌경 주의를 주창하 며 사독재의 폭력을 휘두르던 시대가 있었다모든 국민은 사상적 감시하에 말 한마디에 쥐도 새도 모르게 증발해버리는  무법 천지의 시대

 

이를 등에 업고 판치는 권모술수비방폭력기회주의로 인민들은 숨 초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암흑기,  문화대혁명기를 거치면 발생한 사회문제,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인민들의 심적 고초와 현실적 고통을 기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용은 어느 재활학교에 신입교사로 발령받은 젊은 여성이 좌충우돌울고불고 하며 문화대혁명기의 사회에서 발생한 인민들의 불행과 연결된 학생들의 아픈 기억을 더듬어가며 성장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내용은 단순하고 감상주의적으로 그려 놨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들이 행간 행간에 숨어 있다.

 

 

모든 이들이 이상과 꿈을 추구하는데 국가가 해준 게 뭐가 있냐 이런 비상식적이 국가폭력 앞에 맥없이 무너져 버린 인민의 꿈과 희망과 삶을 재활학교의 학생들을 통해서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위첸첸 : 미소가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교사,  

청베이 재활학교 신입교사

황수린 : 청렴하고 샤프한 청베이 재활학교 주임이자 당원

쉬에 구 문화대혁명기의 잔당이자 청베이 재활학교 교감

우지아쥐 :  무고하게 투서를 받은 청베이 재활학교 교감

쉬원 :  청베이 재활학교의 복직한 교장

리신우 : 청베이 재활학교 교사, 쉬에 교감의 심복

샹시우얼 : 학생

숭샤오리 : 학생

셰위에 : 학생

구어시샹 : 학생

 


 

중국 텐진시 , 눈발이 날리는 버스정류장

첸첸은 그간 다져왔던   자기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자   청베이 재활학교에 교사로 지원하고 합격한다.  그리고 이를 만류하는 남자 친구와 대판 싸우고 재활학교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8년간이나 사귀어온 남자 친구의 이해를 기다리지만

그는 오지 않고 첸첸은 쓸쓸히 버스를 탄다.

 

 

첫날부터 도망치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고 미친척하며 다른 학생들의 때리고훔치고,  시시각각 발작을 일으키는 샹시우얼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구어시샹, 차가운 반감으로 말 한마디 안 하는 셰위에, 노골적으로 그녀를 업신여기는 숭샤오리, 그녀가 갖고 있던  재활학교의 아이들에 대한 얼마간의 좋은 편견은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하루하루는  1년처럼 지나간다.


 

아이들의 설문조사

 

꿈은?

없다

노동자가 꿈이다.

당에서 시키는 대로 산다.

좋은 남자랑 자는 것

죽음

여자애 볼기짝 만지기

모르겠다

여기서 도망가는 것

선생님이 안 가르쳐 주었다.

8억 인구가 너무 많아 죽이는 것


 

참담한 아이들의 꿈과 그리고 현실,  모든 선생님들이 한숨으로 그것을 살펴본다하지만 쉬원 교장은 그래도 희망은 있다재활학교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교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하나씩 실행한다.

 

 

미친척하는 샹시우얼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과거부터 이해해 주기 시작한다슝사오리의 오만한 아픈 가슴을 진심으로부터 감싸주고 세위에의 분노로 얼어붙은 어린 가슴을 그의 과거현재를 쫓아다니며  먼저 이해하고 같이 눈물 흘려주고 따뜻한 가슴으로 녹여준다.

 

구시대의 잔당인 쉬에 교감 일당의 지속적이고 비겁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진행된

학예발표회를 통해  깡패와 다름없고하나같이 비행 청소년이던 아이들은 하나씩 자신부터 애정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자신의  보이지 않던 희망을 보게 된다.

 

그 와중에 첸첸은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 친구의 비정한 모습에 눈을 뜨고  새로운 사랑을 한다교육적 열정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황수린처음부터 그녀의 미소와   아이들에 대한 그녀의 열정적 애정을 못 본 체하던 황수린 주임과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다.

 

눈 내리는 텐진
눈 내리는 텐진

처음 시작처럼 눈 내리는 학교 옥상, 

두 번째 학예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면서  두 사람은 행복한 포옹을 한다

해피엔딩!!!

 

 

그녀의 소박한 열정,  그리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지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 마음을 열고 감동하는 아이들

그리고 자신의 깊이 숨겨놨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선생님들 문화대혁명기에 보여왔던 인간의 인간에 대한 폭력과 불신을 아이들에게서 하나씩 벗겨내는 과정에서 인간의 꿈과 희망을 이어간다.


나는 항상 주장한다. 

국가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을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다.

진실은 힘겨운 난관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언젠가 승리한다는 오래된 진리를 말하는 것 같다.

요즘은 사랑희생이해와 믿음 등 인간에 대한 감정 대신

감각적 감정만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감각적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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