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기능사(바텐더)자격증 전망과 취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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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기능사(바텐더)자격증 전망과 취업 현실

by molbania3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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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기능사 자격증" 

바텐더 자격증의 전망과 취업을 알아봅니다.


조주기능사를 소개합니다.

 

근래 들어 관심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개인적, 고급 지향으로 바뀌면서 자연히 칵테일 Wine, 전통주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자격증 따려는 전공 학생들 외에도 취미로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술, 커피, 음료류, 차류 등에 대한 재료 및 제법의 지식을 바탕으로 칵테일을 만들고 호텔과 외식업체의 주장 관리, 고객관리, 소비자 서비스, 경영관리, 출장 급식 등의 업무 수행한다. 쉽게 말해 바텐더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 없어도 바텐더는 할 수 있지만, 호텔 바에 취업하려면 필수 요소이다.

 

조주기능사 하는 일은 주류, 음료류, 다류 등을 서비스하는 칵테일바, 와인바, 호텔, 레스토랑 등의 외식업체에서 바텐더,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으로 근무하며, 간혹 해외 업체로 취업하기도 한다. 주류, 음료류, 다류 등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원만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외국인을 대할 기회가 많아서 간단한 외국어 회화능력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정보 먼저 알아봅니다. 조주기능사 시험은 연 4회 시험을 시행한다. 필기시험은 연 5천에서 8천 명 정도가 응시하고 합격률은 50~60% 수준이다. 실기는 5천 명 정도 응시해서 60~70% 정도 합격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도전한다. 이 많은 사람이 모두 다 바텐더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취미로 배우는 것일까?

 


조주기능사 자격시험

 

 

최근 자격증 취득자 추이

연도 필기합격자 합격률 합격실기자 합격률
2014 4,449 49.10% 3,167 62.80%
2015 4,337 52.20% 3,554 68.70%
2016 3,599 55.30% 3,366 68.50%
2017 3,606 62.30% 3,233 65.40%
2018 4,191 65.70% 3,694 68.80%
2019 4,669 65.80% 3,837 68.40%
2020 4,602 73.80% 3,696 71.50%

ㅇㅇ

조주기능사 합격자수
조주기능사 합격자수

 

 

1. 시험과목

필기 : 1. 양주학 개론 2. 주장 관리 개론 3. 기초영어
실기 : 칵테일 작업

 

2. 검정방법
필기 : 객관식 4지 택일형, 60문항(60분)
실기 : 작업형(7분 내외)

합격 기준 :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3. 출제기준 :  

직접 넣기/ 휘젓기/ 흔들기/ 블렌딩/ 띄우기(실기 조리법)

 

Frozen 칵테일 만들기 개정 실기시험에 새로 추가된 항목으로, 믹서기를 이용해 얼음과 함께 갈아 프라푸치노처럼 조주 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스팅(frosting) 칵테일 만들기 = 리밍(Rimming), 레몬이나 라임 과즙을 글라스 림 부분에 묻힌 뒤 소금이나 설탕에 찍어 테두리를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조리법 중에서, 소금 리밍에는 마르가리타, 설탕 리밍으로는 키스 of 파이어가 있다.

실기는 작업형으로, 40가지 출제범위 칵테일 중 3가지를 임의로 배정받아 7분 이내에 완성하면 된다. 감점제로 60점 밑으로 내려가 않으면 합격이다.


조주기능사, 바텐더 전망

 

 

여기에 전직 클래식 바텐더의 질의와 응답 내용이 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조주 기능사를 준비하는 분들이 도전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특별히 중장년층에게도 결정에 도움이 될 겁니다. 내용도 간단히 적어 봤습니다. [기고] 전직 클래식 바텐더 질문받습니다

 

장래와 비전의 의미가 개인이 생각하기에는 다를 수가 있으니 비전이라는 단어의 기준점을 2가지를 두고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밥 벌어먹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밥 굶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비전이라면 밝습니다. 웬만해서는 밥 굶 지도 밥 벌어먹기에 힘들지도 않습니다. 경제가 부흥하면 할수록 소비문화는 커지기 마련인데 바는 그게 유독 심하거든요. 그리고 경제가 발전하면 바 문화도 자연스럽게 발전해서 밥벌이는 괜찮습니다.

 

 두 번째,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직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인정받느냐는 기준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인정받기가 힘이 듭니다. food and beverage, beverage and food가 아닌 것도 한몫하는 현실이고요. 호텔 바텐더(호텔 정직원)가 아닌 이상 복지도, 연봉 대우도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청담이나 한남의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바에서도 일하는 거에 비해서는 적은 월급, 좋지 않은 근무여건 등 애로사항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은 기본적으로 다섯 시에 출근하고 퇴근도 평균적으로 4시 정도에 합니다. 평균 11시간을 업장에서 일하고 택시비 다 포함하더라도 막내는 150~170, Chief 바텐더가 300~330 정도 받아갑니다. 나쁘지 않은 연봉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일하는 시간, 연휴를 생각하면 높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바에는 나이에 맞는 바가 있습니다. 20대 초반이 청담동이나 한남동 클래식 바에 들어가기는 정말 힘듭니다. 손님하고 마주하는 직업인데 청담이나 한남에 오는 손님들은 기본 30대 초중반이라 너무 어리면 손님들하고의 대화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막내 나이가 27~28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바에 들어갔다 치더라도 기본 3년 정도는 바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빙만 합니다. 그럼 빨라야 29~30에 바에 서서 칵테일을 만든다는 건데 그때 월급이 보통 180~230 사이일 겁니다. 나이 30에 밤늦게까지 일하고 월급 저 정도 받는 게 비전 있다고 보세요? 그리고 바텐더는 자기 가게를 개점하는 게 최종 목표라지만 빨라야 나이 30대 후반이 되어야 오픈할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남의 밑에서 일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걸 다 본다면 비전 있는 직업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밥은 굶지 않겠지만 대우받지는 못하는 직업이라는 거죠. 호텔 바텐더는 제외입니다. 호텔 정직원이니 대우 자체가 다르니 비교 대상이 안 되니까요.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게 되면 주류회사 앰배서더로 스카우트가 오긴 하지만 그것도 이젠 정원이 다 찼을뿐더러 계약직입니다. 정직원이 아니에요. 그리고 신규 호텔에서도 스카우트가 오지만 계약직입니다. 호텔 정직원 바텐더는 4년제 졸업하고 그 호텔에 입사했을 시 바에 정원이 남았을 때 거기로 발령이 나는 시스템입니다. 호텔에서는 실력 있는 바텐더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실력은 이전부터 호텔 바가 최고였기 때문에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장래와 비전은 이상입니다. 혹시라도 바텐더를 하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이런 현실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상기 답변을 보면 쉽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구인공고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주 기능사로 검색하면 아무런 구인공고도 나오지 않습니다. 조주기능사를 뽑는 게 아니라 바텐더를 뽑는 것이니까요. 결국은 조주기능사 자격증은 현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연간 8,000명씩 자격증 시험을 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취미로 배운다면 이해가 되겠습니다.


 

조주기능사 취업 현실

 

 

이제 구인공고를 알아봅니다. “바텐더" 키워드로 검색합니다.

바텐더 구인공고
바텐더 구인공고

 

전체 25건의 구인공고가 올라오는데, 그중에서 실제로 바텐더를 구인하는 데는 5건입니다. 나머지는 홀 서빙이나 주방조리원을 구하는 것입니다. 앞서 전직 바텐더의 말에서처럼 호텔 바에서 근무하는 바텐더는 호텔 전체에서 공채로 진행하겠지요.

 

바텐더 구인공고2
바텐더 구인공고2

 


 

결론

 

25명의 구인공고 중 바텐더는 5건의 구인공고입니다.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습니다. 젊은 층도 자리가 없습니다. 대부분 바는 초임자로 들어가서 서빙부터 배우며 바텐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의 바는 젊은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술 문화라서 바텐더를 꿈꾸며 서빙부터 시작하는 초임자들도 젊은 사람들을 뽑겠지요.

 

그럼 답은 나와 있습니다.

 

젊은층은 열심히 배워서 호텔 바텐더를 목표로 달리는 겁니다. 나중에 작은 바를 만들어 본인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노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은퇴 후 조주기능사를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층은 무엇을 합니까? 할 게 없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돈벌이가 시원찮아도 괜찮다면 구석진 골목에 바를 차리는 게 낫습니다. 아니면, 취업으로는 불가능하고 차라리 호텔에서 자격증이 필요 없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게 낫습니다. 

아래는 "호텔" 키워드 검색 후 나온 300여 건의 구인공고 중 중장년을 우대하는 공고입니다. 차라리 이런 호텔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게 바텐더가 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취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에필로그


백발의 머리를 뒤로 묶어 넘기고, 하얗고 깨끗한 셔츠를 입고 투명한 wine 잔을 닦으며 앞에 앉은 젊은 손님의 이야기를 빙긋이 웃으며 듣고 있는 백발의 바텐더!!

멋진 일이죠. 이런 일은 대한민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허름한 주택가 골목 구석에, 특별히 신용보증기금의 대출을 받고 자기 이름이 걸린 바를 열고 손님을 기다리면 됩니다. 재즈가 흐르는 바에서 투명한 마티니 잔을 닦는 자신을 그리면 됩니다.

 

개성만점의 Bar!!!!

잘만 하면 돈도 벌 수 있습니다.

잘만 하면 리스한 포르쉐를 가게 앞에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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