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를 보다] - 근대 아르누보, 조각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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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서양 미술사를 보다] - 근대 아르누보, 조각미술

by molbania3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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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를 보다]

 양민영

PART 7 : 근대 아르누보와 조각미술


1. 근대 -아르누보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으로 부드럽고 유동적인 선등을 장식적으로 사용해서 화려함을 강조한다. 19세기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산품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수공예 전통을 유지 발전시키는 노력에서 발생한 것이다.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1901년, 구스타프 클림트, 오스트리아) 이 놀랄 만큼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유려한 선들과  금빛 장식은 이 그림을 더욱 낭만적이게 한다.(여기서는 낭만은 감상적임을 의미한다), 달리 무어라 말할 수 있겠나 이런 그림이 아르누보 예술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저 황홀함을 즐기면 되냐고 묻고 싶다.

 

 

<다나에>(1907년 클림트)

<다나에>(1907년 클림트)
<다나에>

<다나에>(1907년 클림트) 그리스 신화 속의 다나에의 황홀함과 에로틱함을 그린다. 그는 주로 여성을 그리고 에로티시즘을 황홀하고 아름답게 그린 화가다. 심지어 홀로 페스트의 목을 베는 유디트의 그림마저도 에로틱하다. 에로시즘을 즐기자.

 

<무릎을 곧추 세우는 여인>(1917년 에곤 실레)

<무릎을 곧추 세우는 여인>(1917년 에곤 실레)
<무릎을 곧추 세우는 여인>

<무릎을 곧추 세우는 여인>(1917년 에곤 실레, 오스트리아) 클림트의 영향을 받은 실레는 클림트의 여성들의 금빛의 화려함과 농염함 대신에 배경을 지우고 거친 선으로 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도도한 눈빛은 충분히 에로틱하다. 아니 더 많은 시선을 빼앗는다. 개인적으로 에곤 실레의 그림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좀 더 불안한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듯하다.

 

 

<추기경과 수녀>(1912년 실레)  

<추기경과 수녀>(1912년 실레)
<추기경과 수녀>

<추기경과 수녀>(1912년 실레) 두사람의 그림이 같으면서도 다르다. 크림트의 키스에는 황홀함과 가득한 사랑이 들어 있다면 실레는 그림에는 황홀함과 더불어 공포와 솔직한 불안이 숨어 있다. 실레가 살던 시대는 공포스럽고  불안한 전쟁 중이었다. 어쩌면 실레의 그림이 좀 더 현대적이라 할 수 있겠다.

 

 

<베토벤 프리즈>(1902년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1902년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1902년 클림트)

<베토벤 프리즈>(1902년 클림트) 시대에는 시대에 맞는 예술이 있고, 예술에는 자유가 있다. 자유로운 예술을 꿈꾸던 빈 분리파 화가들의 우상이었던 베토벤의 9번 교향곡에 헌정된 클림트의 연작 벽화이다. 결국에는 자유로운 사상을 담은 예술이 이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고릴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에게 대적한 반인반수의 괴물 티폰이다.

 

 

이로써 그림은 자유로운 사상을 그리기 시작함으로써 현대 예술로 넘어간다.

 

이시대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보자, 아르누보 미술의 유려한 선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인데 건축가 가우디는 그런 미술을 건축에 그대로 보여주었다. 곡선이 살아있는 그의 작품들, 그는 곡선을 사랑했다.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공원,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에 있는 그의 건축물은 일반 건축물이 아니라 아르누보 예술이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를 살짝 보는 것으로 정리한다. 궁금하면 바르셀로나로 가자!

 


2. 근대 - 조각

 

건축물의 장식에 지나지 않았던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넣는다. 근대 조각에서는 로댕과 클로델을 살펴본다.

 

 

<생각하는 사람>(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1880년 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1880년 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1880년 오귀스트 로댕, 프랑스 )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지옥의 문의 일부인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감정이 그 표정에 긴장된 근육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다. 근대 조각의 대표선수이다. 모델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의 일부이다.

 

<칼레의 시민>(1895년, 로댕) 

<칼레의 시민>(1895년, 로댕)
<칼레의 시민>

<칼레의 시민>(1895년, 로댕) 또 다른 살아있는 표정들로 가득한 조각군상,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과장되거나 영웅적인 장대함이 아니라 솔직한 인간적인 표정들을 있는 그대로 살렸다. 그래서 조각이 이제는 감정과 사실을 말해준다.

 

<발자크>(1898년, 로댕)

<발자크>(1898년, 로댕)
<발자크>

<발자크>(1898년, 로댕) 로댕이 조각하다가 만듯한 조각상,  고단함과 함께 불멸의 소설가를 꿈꾸던 발자크의 현실과 소망을 거칠게 조각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균형과 완성된 조각의 형태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를 조각한 이 작품은 현대로 넘어가는 미술사의 기초가 된다.  조각하다 만 듯한 그의 망토가 그의 절망을, 치켜든 얼굴에서 희망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다. 회화에서 인상주의 화가들이 화가의 감성과 철학을 그렸다면 조각분야에서는 바로 이 작품으로 인상주의를 대표한다 하겠고 현대적 감각을 가진 작품이라 하겠다. 조각속의 그림은 설명이다.

 

 

<왈츠>(1895년 카미유 클로델)

<왈츠>1895년 카미유 클로델
<왈츠>

<왈츠>(1895년 카미유 클로델, 프랑스) 음악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조각 작품이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녀는 로댕의 위대함에 빛이 가렸다. 여하튼 <성숙> 같은 작품에서 인간의 감정을 조각한 것으로 그녀도 인상주의 시대를 살아온 조각가 임에 틀림없다. 음악감이 살아 있는 왈츠 같은  작품을 계속했더라면, 아마도 그녀는 음악을 조각한 조각가로 미술사에 남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를 사랑한 열정을 조각으로의 승화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참고,  소조로 만든 청동조각은 진품이 여러 개다. 대리석이나 나무의 조각 작품은 진품이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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