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산- [아프리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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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한수산- [아프리카여 안녕]

by molbania3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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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러브스토리는 수채화처럼

 [아프리카여 안녕] 독후감

한수산


 

 

아프리카여 안녕 표지
한수산 장편소설


 

1. 아프리카여 안녕

 

 

상처 가득한 여고생 영주와 미술과 대학생 윤수

 

아프리카

그 여름의 이름...

상실감으로 내려온 은포에서의 여름, 

아빠의 재혼

아빠를 잃어버린 것 같은 상실감...

 

아프리카와의 만남...

 

 

그림을 종이에 싸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윤수,

가드레일을 넘어...

내게로..

차도 한가운데...

그리곤 영주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렇게

여름, 아프리카는 맥없이 가버렸다.


1980년대의 감상, 순수?

사랑은 뭐...

지금은 많이 변했나?

뭐 어쨌든 짧은 만남과 이별...

아프리카라고 불리던 슬픈 영주의 상실감...

 

상실감은 언제나 새로운 감성을 갖게 한다.

그것을 치유하려는 본능처럼.

영주에게는 윤수의 죽음은 또 다른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그리곤

안녕 아프리카.


 

2. 어떤 개인 날

 

 

대학생 영세와 친구인 경리직원 혜자

 

쉽게 평범해지려는 혜자.

"자부심도 내겐 필요해, 슬픔에 빛이 있다면 그건 잿빛일 거다."

 

영세에게 혜자,

그녀는 무척이나 추워 보였다. 그녀에게 돈은 시간이고 가난하다는 건 불가능을 뜻한다. 그 불가능을 예단한 영세는 이별을 통보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용서하기 위해 스스로 죄스러워하는 혜자.

혜자는 영세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우리는 누구도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랑이 아닌 삶이라는 것"

 

그리곤 혜자는 겨울 속에서 타향으로 떠난다.

준배에게는 유혹이 의지보다 강했다.

 


 

극명한 현실 앞에 두 사람은 결국 이별로 이어진다.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배신감도..

이해도..

결국 떠남으로써 해결한다.

80년대식 오래된 러브스토리다.

 


두 편의 소설,

2000년대의 의식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래도 슬픈 러브스토리는 수채화처럼 서정적이다. 현실에 지배당하는 순수함이라고 해야 하나.

 

결국

떠남으로써 성숙하고 그리고 이제는 그 현실을 거부할 수 있을까?

떠남은 다시는 사랑하지 않기 위함일까?

떠남은, 순수는 추억이고 이제는 현실로 돌아서는 것일까?

 

내가 80년대 발간된 이 책을 읽게 되다니...

 

어쨌든,

영주와 혜자는 타향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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