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아스 데 베스 -[소리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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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트리아스 데 베스 -[소리 수집가]

by molbania3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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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수집가] 독후감

트리아스 데 베스 / 정창

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소리 수집가 책표지
소리 수집가

 

 

소리 수집가(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독일 드레스덴,

슈테판 신부,

그가 보던 철학책 사이사이에는 장미꽃잎들이 끼워져 있다.

 

 

(세 권의 노트)

오페라 가수
루트비히 슈미트 폰 칼스 부르크의 이야기를 루트비히가 죽기 전 스테판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 기록.

 

(어느 독일 여가수의 회고)

오페라 가수의 회고록,
포도나무 가지가 하나 끼워져 있다.

 

무시무시한 형벌 같은 재능

 

"저 소리는 
얕은 흙탕물에 떨어진 자작나무 이파리를 밟는 
멧돼지의 발자국 소리입니다."

 

눈이 아니라 귀를 통해서 빛과 사물을 인식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흡수 분석 해체하고...

 

여하튼 9살 때, 할아버지의 죽음을 소리를 듣고 알리게 되고 형벌 같은 재능을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

 

결국 소리에 대한 탐색, 해체는  병적이고 집착이 되고 강박관념으로 변했다. 어느 날 가슴을 찢어 토하듯 저장된 소리를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소리를 듣고, 노래하고...


게장스 음악학교

 

나는 스스로의 재능을 감추고

프리드리히를 친구로... 삼고

그 친구에게 애정을 느끼고...

근데 그 친구가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성가수)가 되고. 나는 거부하고 도망치 듯 퇴학을 당하고, 하지만 가슴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제압하는 사랑의 소리를 알게 된다.

 

 

그리고 마르티나의 죽음을 시작으로 사랑을 느끼고, 사랑의 노예가 된 여자들과의 육체관계는 곧 죽음으로 이어졌다.


 

뮌헨 음악학교

 

입학하고 디오니소스 홀펠트를 만난다. 

파국

 

사랑의 소리, 정염의 소리는 자신을 삼키고 계속해서 육신을 요구하고 그에 굴복한다. 트리스탄과 과 이졸데의 전설을 듣는다. 나는 그 트리스탄의 후예인 것이다.

 

자신에게 저주와 같은 소리를 내려주고 그 노래에 이끌리는 여자들의 죽음, 이를 끝내줄 여인, 이졸데의 후예를 곧 만난다. 

 

마리안네 가르,

운명은 서로를 죽게 만드는 것이다.

 

 

결과를 더 읽어보자.

둘의 결혼하고 육체적 관계는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해결한다.  "손만 잡고 잔다라고 하지."  디오니소스는 유부녀를 만나고 위험한 사랑을 한다. 그리고 마리안네와 함께, 바그너와 함께 그가 작곡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공연하기로 한다.

 

운명이 점점 다가온다.

 

점점 다가오는 고통의 순간들, 마법사 튀르스톡의 말을 기억하고 자신을 거세하려 했던 게장스 음악학교를 찾는다. 폐허가된 학교는 교장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의 마지막 진실을 감추고...

 

진실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후예로서의 숙명과 저주를 끝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운명이라는 것

 

왕이 직접 관람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오페라를 공연을 하고 둘은 사랑을 한다. 루트비히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림으로써 마리안네의 저주를 풀어줄 계획을 갖고 둘은 육체적 관계를 시도한다.

 

루트비히는 자신을 거세하는 것으로 끝낸다.

후유증으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마리안네는 정신병자처럼 살게 되고...

 


9월 초 연휴에 읽어 내린 책,

 

전에 읽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다른 버전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악마적 재능으로 인한 화려한 삶과 파멸...

 

이 "소리 수집가"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결말처럼 사랑의 완성을 죽음으로 이루어져야만 했다는 것... 을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 재능으로 인해. 비참한 삶을 이어가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기에, 

운명이기에...

결국 그 악마적 재능의 화려한 운명에 거슬러 파멸하게 된다는 그런...

 

 

장미와 포도나무...

좀 과한 설정들, 섬세한 문학적 감상은 없고. 그게 좀 아쉽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설을 함 찾아봐야겠다.

바다를 건너오는 하얀 깃발과 검은 깃발, 그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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