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돗물에선 11일 연속 유충이 발견됐다고 한다. 먼저 하천 등급부터 알아보면, 우리나라의 하천은 등급별로는 하천·호소에 1 급수부터 5 급수까지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전국 195개 하천구간을 구분하여 보면(19997년 환경부 자료)
Ⅰ 급수 25개,
Ⅱ 급수 82개,
Ⅲ 급수 이하가 88개 구간이있다.
1. 수질 등급별로 어떤 상태인지
수질 | BOD/COD | 물의 현재 |
1급수 | 1ppm 이하 | 가장 맑고 깨끗한 물로 냄새가 나지 않고, 그냥 마실 수 있다. |
2급수 | 3ppm 이하 | 냄새가 나지 않으며, 별도의 처리과정 후에 마실 수 있다. 수영이나 목욕을 할 수 있다. |
등급3급수 | 6ppm 이하 | 황갈색의 탁한 물이다. |
4급수 | 8ppm 이하 | 심하게 오염된 물이며, 대부분의 물고기가 살 수 없다. 실지렁이 같은 벌레들이 산다. 오래동안 접촉하면 피부병이 생긴다. |
5급수 | 10ppm 이하 | 매우 오염된 물이다. 벌레들이 산다. |
급수 외 | 10ppm 이상 | 악취가 나는 가장 더러운 물이다. 물도 아니다. |
2. 깔따구가 사는 곳
깔따구과(Chironomidae)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긴뿔파리류 파리과의 하나이다. 등에모기과와 먹파리과(검은 파리류), 타우말레아과 등과 관련이 있다. 많은 종들이 겉보기에는 모기를 닮았지만 하루살이와 같은 종으로 모기와는 달리 물지 않는다.
출처 : 이 사진은 위키백과 문서 깔따구과(Chironomidae)를 참조합니다.
유충은 체내에 헤모글로빈(Hb)을 갖고 있어 빨간색을 띠고, 간혹 실지렁이와 혼동되기도 한다. 하천 생물들에게는 주요한 먹이원이기도 하지만 하천의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동물의 하나로, 4 급수~5 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다. 깔따구 유충은 심하게 오염되거나 매우 오염된 물에서 산다. 대부분의 물고기가 살 수 없고 피부병이 생길 정도의 오염된 물이다.
3. 끓여 마셔도 되나
상수도 정화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그런데도 살아있는 깔따구 유충이라니.... 이 수돗물 끓여서도 마셔도 되긴 한다. 끓이면 유충은 100% 죽는다.
창원시의 유충이 나온 취수장 인근 수질은 평소에는 2~3 급수, 여름엔 4 급수까지 떨어졌다고한다. 보통 상수원수로 사용하는 물은 1~3급수이다. 4급수 이상은 거의 공업용수이고 매우 오염된 물이다. 4 급수는 정화해서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지 않는다.
급수 | 사용 | BOD | SS(mg/L) | DO(mg/L) |
4급수 | 공업용수 2급 농업용수 |
8ppm 이하 | 100mg 이하 | 2.0mg 이상 |
5급수 | 공업용수 3급 |
10ppm 이하 | 떠다니는 쓰레기 없음 |
2.0mg 이상 |
급수 외 | 못쓴다 | 10ppm 이상 | - |
깔따구 유충이 나오는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면 부족한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찝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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