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헤르만 헤세/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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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데미안 - 헤르만 헤세/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by molbania3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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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나오는 사람들

에밀 싱클레어 : 평온한 삶을 사는 학생
막스 데미안 :
플란츠 클로버 : 돈 뜯는 깡패
피스토리우스 :신학교를 때려치운 교회 피아노 연주자
알포츠 벡 : 싱클레어의 술친구
크나우나 : 싱클레어를 좇아다는 학생
베아트리체 : 싱클레어의 불편한 여자 친구
에바 부인 : 데미안의 어머니



현재에도
이 복잡한 삶의 가치를 찾아 나서는
방랑자가 있을까?

이 세계가
카인과 아벨의 세계로 나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직도 이런 삶에 대한 성찰로
고뇌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헤세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성찰의 결과로
이 책을 쓴 것 같다.
사실, 무지무지 재미없는 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생에 대한,
삶에 대한 고민과 번뇌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세계,
절도 있고 도덕적이고
안정과 종교에서 나오는
평화가 있는 세계에서 살아온
싱클레어
자신의 호기 어린 거짓말을 빌미로
괴롭히며 돈을 뜯는 클로버를 만나고
아버지의 세계 이외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도덕적일 수도,
거짓말과 그리고 고통과,
비종교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클로버로 인해 싱클레어는
아버지를 속이는 하찮은 거짓말도 하게 되고
이런 비밀을 갖고
아버지의 세계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어느 날
운명적인 편입생
데미안을 만난다.


원래 카인은 아벨을 죽인 패륜아로 취급된다.
하지만 데미안의 해석은
실상 그가 용기와 개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神)의 특별한 '표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카인을 두려워했고,
음모를 꾸며 그를 살인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해석을 듣고 난 후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그 후 싱클레어는 선악의 기준에 대한
관념적 사상의 뿌리가 흔들린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또 다른 나쁜 세계로 유혹하려는 데미안을 멀리한다.



데미안은 그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다.
그리고 데미안은 수업시간에 배운,
아니 아버지의 세계에서부터
절대적 진리로 믿어온
카인과 아벨의 다른 해석을 이야기해 준다.
실상 그가 용기와 개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의 특별한 '표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카인을 두려워했고,
음모를 꾸며 그를 살인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 용기와 특성이 있는 두려움을 모르는 자들은
실상 겁이 나거든"
그래서
"그들에게 복수하고
자기들이 견디어 낸 고통을
조금이라도 보상받기 위해
그들,  용기와 특성이 있는 자들에게
표식을 달고 지어낸 얘기를 덧 붙이지 "

" 카인이 살인자라고? "
" 맞을 거야! "
" 하지만 카인은 강하고 훌륭한 놈이라 생각해"
"카인과 그 후예들은
참말로 일종의 표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사실"
"사람들이 그에게 불안을 느꼈기 때문에
그에게 그런 이야기를 지어 붙인 거야 "
"카인은 고귀한 사람이고 아벨은 겁쟁이야 "


이 이야기는
싱클레어에게
삶과 종교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하게 하는 단초가 되지만
그에게 데미안에 대한,
아니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 된다.
자기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데미안에게서 느껴지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데미안을 멀리하게 된다.


아직까지 이 아버지의 평온한 세계,
도덕적이고 안정과 평온한 삶이
최선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그가 가진 가치에 충격적인
데미안의
"또 다른 세상에 대한 해석"을 듣는다.



구세주의 죽음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힌
두 도둑에 대한 이야기

" 그 따위의 일어날 수 없는 그 사건은"
" 달콤하고 부정직하고 감동적이며
기껏해야 교화적인 이야기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사람은 누구나 가르치는 대로 만이 아니라 것을"
" 사실이라고 믿어온 것을 다르게 볼 수가 있고
거기에 관해 비평할 수가 있어야 해! "

" 우리는 단지 인위적으로 분리한
공인된 반쪽 세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숭배해야 한다."

"우리는 신에게 봉사와 함께 악마에게도 봉사해야 돼"

그리고
싱클레어에게 충격을 준 마지막 구절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
" 알은 세계다"
"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
"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싸스다 "
"지금 네 속에는
다른 것보다 더욱 강한 하나의 충동을 갖고 있어 "

신이면서 동시에 악마이기도 한
아프락싸스의 얘기를 데미안으로부터 듣는다.

싱클레어는 이 두 세계 사이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는 정체성의 혼란으로 스스로를 감금하는 고독한 존재가 되었다. 알포츠를 만나서 방탕도 하고 베아트리체를 만나 다시금 밝은 세계를 향한 부단한 노력도 한다.

또 다른 데미안 같은
피아노 연주자 피스토리우스를 만난다.

그는 싱클레어와 같이
삶의 두 세계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일찌감치 하나의 길을 포기한 사람이다.

" 우리 내부에서 욕망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금지되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으로의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한참을 피스토리우스와 친하게 지내는 동안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를, 데미안을 닮아간다.

이제 싱클레어는 고백한다.

" 어디를 보나 공동생활과 모임,
운명의 포기와 따뜻한 군중 "
" 불안과 공포와 낭패에서 나오는 공동체 "
" 거대한 새가 알에서 뛰쳐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

"알은 세계였다."
"세계는 파괴되어야만 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그리고,
그 삶의 자기완성을 이룬 듯한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고

전쟁이 일어나고,
참전하고,
다시는 볼 수 없는 데미안
그가 내속에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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