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곡예사 - 폴 오스터/상상력 넘치는...
본문 바로가기
책 스토리

공중 곡예사 - 폴 오스터/상상력 넘치는...

by molbania3 2022. 2. 22.
반응형
 [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상상력 넘치는 소재

 
폴 오스터 -공중곡예사 독후감

 

월트 크레이본 롤리  :  세인트루리스에 사는  고아소년

예후디 :  헝가리인  예후디의 사부

이솝 : 예후디 사부와 같이 사는 장애인 흑인소년

수 아줌마 : 예후디 사부와 같이 사는  인디언 아줌마

위더스푼 부인 : 예후디 사부를 사랑하는 아줌마

슬림 : 월트의 외삼촌

빙고 : 시카고의 갱단 두목

디지 : 세인트루이스 야구팀의 투수

몰리 피츠시먼스 : 월트의 부인


 

1920년대 KKK단 이 활략하고 대공황이 가까운 미국,

공중을 나는 기술을 배우게된 월트의

삶에 대한 이야기

비 논리적인 공중을 날으는 이야기, 처음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이 비과학적인 일을 작가는 어떻게 풀어 나갈건지 자못 궁금하다.

 

 


 

1927년 세인트루이스 고아인 월트는 거리를 헤매고 있고  헝가리인 예후디는

13살 크리스마스 전까지 " 공중을 나르는 기술을 가르켜 주겠다" 는 말로 

그의 보호자인 건달 외삼촌 슬림으로 부터

그를 도박으로 딴 자기 농장으로 데려온다.

어린 윌트는 무엇보다도 배불리 따뜻하게 먹여주겠다는 말에,

그리고 달리 선택의 여지도 없이 따라 나선다.

 

 

" 자 , 본격적인 연습니다. "

월트는  농장에 도착후  본격적인 연습, 농장일을 시작한다.

꼴베기, 외양간 청소, 농사 .....  뭐 이런게 공중을 날으는 연습이란 말인가 ?

몇번의 탈출 시도는 번번히 예후디 사부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느 겨울 ,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다시 탈출을 시도하고  월트는 눈속에서 정신을 잃는다.

같이 사는 수 아줌마와, 흑인 이솝, 그리고 예후디 사부의 극진한 보살핌에 살아나고

월트는 이제서야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예후디 사부는 정말로 본격적인 공중을 나는 연습을 시킨다.

 

 

온몸을 묶고 배로 기어다니기,

식초를 가득 채운 물에 뛰어들기,

벼락맞기, 

소 오줌 먹기, 

말똥먹기

서가래에 매달려 3일간 버티기...

꿀을 바르고 들판에 서있기,

온몸을 땅에고 버티기.. 등등

 

그리고 새끼 손가락 마디 짤라내기....

공중을 나르는 연습이라는데....

좀 이상한 연습이긴 한데....

 

그는 예후디 사부가 이런 훈련을 시키는 이유 조차 모르고 묵묵히 따라간다.

 

 


 

이렇게 연습한다고 정말로 날수 있을까? 

나 까지도 의문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렇게해서 공중을 날수 있다는 사기에 가까운 말로

이 책을 전개해 나가는 건 아니겠지 ????

하여튼 공중을 난다고 하니....

기대 해보자

 


농사일에 훈련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월트

갑자기  이솝과 수아줌마의 병으로  월트는

예후디 사부와 농사일 , 집안일, 두사람의 병간호를  맡아 해야 했다.

더구나 농사는 불황으로 먹고 살기 조차 힘든때...

말도 못 할 만큼 힘들고 지쳐버린 어느날

 

 

월트는 부엌에서 쓰러지고

순간 ........

무언가가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듯한

묘한 느낌과  동시에 몸이 가볍다는 느낌과

자신이 허공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 끝없는 잠에 빠져들게 된다.

이게 공중 부양의 시작의 모습인듯하다.

 

슬픔과 절망에서 느낀 최면 상태,

뒤에 나오는 얘기지만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하는

자기 최면을 시작하는 것 같다.

             

월트는  자기에게 다가온 그 느낌을 기억하고 

몰래몰래 공중부양을 연습한다.

 

13살 크리스마스날

월트는 공중부양기술을

예후디 사부와, 이솝, 수 아줌마 앞에서 선보이게된다.

실수 투성이었지만  

드디어 몸을 공중으로 띄우게 된 것이다.

 

예후디 사부는 이제 더이상 농사일은 필요없다.

본격적으로 공중부양을 연습하고

공연으로 떼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사 일을 때려치고

맹연습에 돌입한다.

상승 그리고 결정적으로 필요한건  이동이다. 

이동 없는 단순한 공중 부양은 서커스단이나, 사기꾼 들도 흉내낸다.

상승과 이동 .. 이를 위해 월트와 예후디 사부는 

또 맹훈련..... 쉽지 않군 ....

 

예후디 사부가  이솝의 예일대학 입학 건으로 동부로 떠나간 사이

월트는 공중에서의 이동의 원리를 찾는다.

상승과 이동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이젠 물위를 걷기,

가상의 계단을 오르기, 

그리고 몸을 펴서 날기....

정말로 공중을 날게 된것이다.

 

예후디 사부는 본격적으로 대중들 앞에 선보일 계획을 잡고 막바지 맹 훈련...

 

 

" 총, 총소리가 들리고 "

예후디 사부는 위험을 직감하고 집으로 달려간다.

월트도 달려간다.

집은 벌써 하얀 복면을 쓴  KKK단에 의해

불에 휩사이고   이솝과 수 아줌마는  나무에  교수형을 당해 있다.

어떻하지 ..??

어쩌면 좋지 ...???

두사람은 분노와 슬픔에

그리고 무력함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두사람이 죽어 가는걸 지켜 보아야 했다.

....

 

두사람을  땅에 묻고  위더스푼 부인 댁으로 자리를 잡는다.

예후디 사부는 식음을 전폐하고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

어린 월트는

공중부양, 하늘을 날으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슬픔을 견디어 내고 있다.

사부의 슬픔의 시간이 길어지고

월트와 위더스푼 부인 또한  지루해 하는 날들이 길어지고...

갑자기 자기방의 집기며, 침대며, 문이며 모조리 부셔버리고

그 슬픔의 시간을 끝낸 사부가

수련하러 들어갔다가 나온 무도가 처럼 나타난다.

 


 

10센트 씩 받고 어설픈 공연이 시작된다.

분명히 공중을 걷긴 걸었고.....

도망치듯 공연장에서 쫓겨나온다.

제대로된 계획도 없이 시작한 첫 공연은 엉망이었고

사람들의 신뢰를 주지못한 서커스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 

사람들이 가짜니 진짜니...

어째든 공연은 점차 탄력을 받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월트는  원더보이 월트로 매스컴을 타게된다.

 

불행도 다가온다.

슬림, 외삼촌 슬림이 나타나 월트를 납치하게되고 ,

우여곡절 끝에 

외삼촌 슬림의 다리를 자동차로 들이 받고 , 도망치고

월트는 다시금 매스컴의 주인공이 된다.

 

이제부터는 기획된 공연을 시작한다.

공중부양과 공중을 날으는 공연은

언제라도 신비한 일인지라 관중은  끝없이 찾아오고...

돈보벌고, 차도 사고...

그 좋하던 영화도 보고,

열렬열한 팬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팀의 야구도 보고

어느 공연중,

관중들의 머리 위로 걸어가는 공연을 하던중 ...

관중의 누가 그의 발목을 잡게되고

월트는 순간 최면에 깨어 바닥에 떨어지고 정신을 잃는다.

 

이로 인해 원더보이 월트의 공연이  다른 장치가 없는 사기가 아님이 확실히 드러나게되는

효과를 보게 되지만 .......

 

월트는 그 후 극심한 두통을 겪게된다.

또다시 공연 그리고 까무러치듯 쓰러지고 , 

예후디 사부는  더 이상 비밀을 감출수 없어

그간에 있어왔던 공중 부양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해준다,

더러는 고통없이 계속 해 내지만 대부분의

공중부양 기술자들이 고통속에 삶을 지속 할수 없었다고

그리고

이제 그 일을 그만 둘때가 되었다고..............

 


이제 뭘 하지 ?

이제 서로 헤어져야 하나 ?

두 사람은 이제 헤어져야 할 운명 조차 필요없을 만큼 삶을 같이 해왔다.

결론은 헐리우드, 

월트는 배우가

예후디 사부는 매니저가 .......

가자 서부로...

 

서부로 가는 길 샌프란 시스코 근처에서 또다른 인연  외삼촌 슬림을 만나게된다.

총을 든 외삼촌에 의해

예후디 사부는 숨지고, 있는 돈은 다 빼앗기고

또 다시 절망 속에 빠져든다.

 

하지만 월트의 지금 까지 살아온 삶도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었기에

슬림을 찾아 복수를 하게되고 슬림의 두목인 빙고의 부하로 들어가게된다.

 

이제 또 다른 삶, 깡패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에게 삶은 선과 악의 구분이 필요한게 아니라

단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깡패의 삶도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열심히 산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틴의 투수 디지에게

자살을 권유 하다가 고발 당하고

두목 빙고에 의해  풀려나고

깡패생활을 접고는 군대에 간다.

그리고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빵공장에 취직하고 결혼도 한다.

 

 

월트는 그의 생에서

어릴적 예후디 사부를 따라 나선것과

몰리와 결혼 한것을 가장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몰리도 죽고  이제 막바지의 삶,

그는 캘리포니아로 가던중

그 옛날 예후디 사부와, 위더스푼 부인과  살던

그 집을 찾아 가게되고,

위더스푼 부인이 아직도 그집에 살고 있을 을 알고

같이 살게된다. 

어릴적엔 아이와 부인의  차이 였지만, 

그들은 같이 살아도 될 만큼 늙어 버린것이다.

위더스푼 부인을 위해 월트는  열심히 일한다.

잠시나마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그녀도 죽고 월트는 이무런 목적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리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쓴다.

과거의 하루하루를  회상하며 ......

 


폴 오스터

누구든지의 삶은  되돌아 보면 파란만장 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월트의 삶은  공중을 날으는 삶 이었기에

더욱더 파란만장 하다고  할수 있겠다.

주제와 제목은

공중곡예,

공중을 날으는 이야기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월트의 기막힌 삶의 이야기 인듯하다.

공중부양을 위해 자신을,

자기육체를  버려야 하듯 

 

삶에 있어서 자신을 버리는 삶을 살아간 월트의 삶

 

공중부양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치루는 엄청난 댓가 

진지하고 행복 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치루는 댓가는  만만치 않는것 같다.

공중부양의 기술이 너무 쉽게 기술되어 있고,

그 후의 삶의 얘기가 지루 했지만

상상력 넘치는 소재이다.

 

♠♠

728x90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