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Rosso) - 에쿠니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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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냉정과 열정 사이(Rosso) - 에쿠니 가오리

by molbania3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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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에쿠니 가오리 

슬픈 소나타처럼

냉정과 열정 사이 첵, ROSSO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2000년에 초판이 나오고

이 책은 2003년에 인쇄한 오렌지색 양장본 소설책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은

2개의 연작소설인데

 

하나는 Blu

하나는 Rosso   

이런 이름 붙여져 있다.

 

Blu는 Blue의 의미 , 냉정을 의미하는 것 같고,

Rosso는 Red의 의미인  열정을 말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여러모로 헷갈리는 정보들이 난무해서 나름 정리해 본 거다.

 

아오이

마빈

아가타 쥰세이

다카시

안젤라

다니엘라

페데리카

 

 

아오이, 

그녀의 모든 것, 

그의 눈동자,

그의 목소리,

그의 고독한 얼굴까지 사랑했던  남자,

그녀의 모든 것이었던 쥰세이와 헤어진 후

어린 시절 살아왔던 밀라노에 정착한다.

 

남자 친구인 미국인 마빈과 살며,

조그만 보석상의 판매원으로 일을 한다.

평화롭고 모든 게 순조로워 따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녀가 즐겨 입는 흰색옷 마냥 단조로운 삶을 살아간다.

남자 친구, 마빈의 사랑을 받으며

-


이야기는 지루할 정도로 느리게 전개된다.

그녀의 일상,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던 추억과,

한순간의 오해로 모든것을 잃어버린 아픔을 감싸고 있듯

이야기는 조심스럽게

그리고 

정지된 듯한 그녀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마빈과의 차분하게 정렬된듯한 삶,

친구들,

보석상에서의 아르바이트,

그녀의 지금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매일 같이 반복되는 목욕과 독서

그녀의 삶처럼

이 책을 읽는 나도 지루함에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다음 페이지에서 무엇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그녀의 가슴속 슬픔,

그녀의 고독,

그녀의 아픔마저  감싸줄 듯이 친절하고, 

신사다운  남자 친구 마빈의

청혼을 거절하고 집을 나오게 된다.

 

더 이상 나눠 줄 사랑이 자기에게 없음을

스스로 단정 지어 버리고는 집을 나온다.

그녀에게 사랑은

스무 살 시절 한 남자에게 모두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녀가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남자는

쥰세이뿐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3년을 넘게 같이 살아온,

그리고 늘 사랑한다고 말해준 마빈을 떠나온다.

 

그리고

 

10년 전 그녀의 생일날 

쥰세이와 한 약속을

홀로 지키기 위해  피렌체의 두오모로 향한다.

 

아니면,

그 약속을 끝으로 영원히 잊기 위한 의식을 위해서인지

아무튼 피렌체로 향한다.

 

피렌체 두오모
피렌체 두오모

피렌체 두오모 성당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1296년)


 

기대한 바대로 거기에 쥰세이가 와 있다.

 

두 사람의 재회

헤어짐에 대한 오해는 이미 풀렸지만 , 

그들은 아직까지 사랑하지만

이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없이  확인한다.

 

 

사랑이 예전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이유일까?

사랑이 식었나?

아니면 이제 서로 남의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왜? 

 

그토록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했다는 데

왜?

 

이제 와서

이 책의 제목처럼 냉정함을 찾는 이유는 또 뭘까?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추억하며

사흘을 같이 보내고 다시 헤어진다.

이제는 진짜로,

재회는 과거의 사랑의 마지믹 이별의 정당한 의식이었나?

연작소설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 하나?

 

아무튼

이로 인해 아오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밀라노로의 현실로 돌아온다.

지루하고 냉정한 삶이 아닌

새로운 삶이 정말로 기다리고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여기까지가  

Rosso의 이야기이다.

Blu에서의 이야기는 아직 모르겠다.


 

아오이, 격정과 아픔을 감춘 그녀의 일상을 세밀하고 아주 디테일하게 차분하게

제목 마냥 냉정하게 그리고 있다.

격정적인 클라이맥스나 긴장감도 없이

슬픈 소나타처럼 진행되는 사랑이야기.

 

이런 류의 슬픈 그리고 잔잔한,

그리고 낭만적인

이태리

파스타,

와인

아름다운 밀라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좋아할 스토리인 것 같다

난 굳이 같은 제목의 연작소설을 손에 잡을 것 같지는 않다.

내겐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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