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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시. 1
![도봉산](https://blog.kakaocdn.net/dn/bV5bke/btrFYFIYOyu/JXlT0j4zJnPflDMxwsg2C1/img.png)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
서정윤 시집 [홀로서기]
23페이지
길꽃처럼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흔들려
바람이 분다.
그대여
길가의 꽃들처럼
조금만 흔들리길
저
길에
꽃들이 걸어간다.
... Mr Z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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