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채식주의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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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

한강 - [채식주의자] 독후감

by molbania3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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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한강/창비

2007년 출간된 한강의 연작 소설책으로,

작가에게 맨부커상을 안겨준 책이다.


책 채식주의자 표지
책 채식주의자

 

 

미친 여자, 영혜

미친 듯이 사는 사람, 인혜의 남편

참고 숨기고 사는 사람, 인혜

세 사람의 이야기


 

영혜,

감옥 같은 삶에 어느 날, 닥쳐온 절망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그녀는 채식주의자라는 이름으로 미쳐버린다. 고기를 거부하는 그녀는 주변의 사람들의 몰이해에 자신의 손목을 긋고 점점 더 자신을 닫아 버린다.

 

 

인혜,

영혜의 언니, 일상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주변에 미친 사람들을(남편과 동생 영혜) 뒤치다꺼리하는 그녀는 이제야 자신이 잘살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어쩌면 그녀...

 

 

영혜의 남편,

그는 자신의 열정을 위해 처제 영혜와의 한 번의 모험으로 비디오 아트의 모든 걸 얻었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의 모든걸 잃는다. 그가 행복했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의 열정을 위한 모험을 이해 못하는 인혜, 어쩌면 주위 사람들의 인식을 공포스럽게 바라본다.

 

영혜의 남편,

"예술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모험을 한낫 윤리적인 잣대로 들이대다니..."


세 사람의 이야기,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가 가장 좋았던 때는 인혜의 남편과 비디오 아트를 찍을 때였다. 그녀는 미친 듯 답답고 지루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고 생각해본다. 우리 일상에서 미친듯한 열정으로 살아가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열정을 잘 감추어 내면, 인혜와 같은 삶을 살게 되고, 그것을 감추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려는 시도는 영혜처럼 결국 고기를 먹는 평범한 자신의 일상과 자신마저 혐오하게 되고 열정을 실현하는 것은 가족과 일상에서 그에 상응하는 패배가 있다는, 모험에 자신의 일상을 걸어야 한다는.


이 책은 색다른 동기와 설정으로 한 문학 소설이다. 언제나 누구나 고민하지만 감히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작가 자신도 미치지 못하면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런 일이라는것도 알고 있는것 같다.

 

 

나이 40이 다 되어가도 나이 50이 되어도 사람의 의식과 생각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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