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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는 저녁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13페이지
꽃은 지더라도 다시 필 거야
비록 그 꽃은 아니더라도
꽃이 진다고
새 꽃이 피어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꽃이 지는 저녁은 외로움에 배도 고프다.
■■
위 사진은 CC-BY-SA 3.0에 따라 공개 배포되는 위키백과 사진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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