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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부치지 않은 편지>를 읽고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15 페이지
그대 굳이 나를 바라보아 주지 않아도 좋다.
가슴에 쌓이는 아픔들이 칼날 되어
폐부를 찌르더라도
그대 굳이 내 가슴을 안아주지 않아도 좋다.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눈은 반짝이고
그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뛴다.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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