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 정민/조선시대 기인들의 이야기
[미쳐야 미친다, 不狂不及] 정민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 정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기를 시작한다.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선비들의 벽(癖)에 관한 이야기 미치도록 책을 읽는 선비, 김득신 헐 1억 번이나... 천문학에 푹 빠진 선비, 김영 무단결근하고 쏟아지는 비를 보기 위해 세검정으로 향하는 선비, 정약용 그림자놀이에 빠진 이덕무와 정약용 꽃에 빠진 선비, 김 군(김덕형) 기생 계량과 우정을 나눈 선비, 허균 분한 가슴으로 글을 쓴 선비, 서문장 등등등 벽(癖) 전부 벽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 기상천외하고 외경할 만한 기벽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름 없는 안타까운 선비들의 이야기도 섞여 있다. 조선을 살아가는 선비들의 야사 같은 이야기들이다. 그래도, 제목에서도 안다. 미치지 ..
2022. 2. 24.
산티아고 가는길 - 세스 노터봄, 스페인 들판을 같이 여행을 다닌 기분
산티아고 가는길 세스 노터봄 이희재 옮김 성지순례의 길을 따라 펼쳐진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수도원, 성당, 고성들을 찾아간다. 지금은 이름도 없는 마을을 도시를 지나며 그 도시 속에서 살았던 정치가들, 화가들, 귀족들, 성직자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며 중세를 근대를 그리고 살짝 현대를 이야기한다. 반지의 제왕시대에서나 나올듯한 낭만적인 도시의 이름들이 정겹다. 사라고사, 아라곤, 소리아, 발렌시아, 산토 도밍고, 알함브라, 라만챠 등등등 생소하고 발음도 어려운 이름들, 지명들과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음으로 인해 읽어 내기가 또한 만만치 않다. 사실은 그리 재미있는 책이 아니란 말이겠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독파한다. 노트를 펴고 스페인 지도를 그려 놓고 하나하나 도시들을 그려가며, 핸드폰으..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