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스토리'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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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115

[그가 그립다] - 생각의 길 / 나도 그가 그립다. 노무현, 그가 그립다 생각의 길 나도 그가 그립다. 나는 그가 세상을 조금 바꿔주지 않을까 싶은 그러 마음이었다. 그 마음에서 그를 지지했고 지금도 그가 세상을 바꾸어 내지 못했어도 우리 머리 위에 빛 하나 없이 견고하게 드리워진 검은 하늘에 단지 작은 흠집을 냈던 전태일처럼 기억한다. 나도 기억한다. 정치판에서 사람 사는 세상의 삶을 구현하고자 정치판에서 자살공격을 감행하는 그를 기억한다. 저 스페인 카스티야 들판의 거만한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야만과 폭력에 분노하고 상식과 용기를 보여준 그가, 나를 대신해 불의를 향해 달려들던 그를 기억한다. 돈키호테처럼 외로이 돌진해갔지만, 알아주지 못한 그래서 지켜주지도 못해서 미안하기만 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람임을 알고 있는 따뜻한 사.. 2022. 4. 11.
이상운-[내 머릿속의 개들]/머릿속에 개들을 키우면서 사는 사나이 내 머릿속의 개들 머릿속에 개들을 키우면서 사는 사나이 이상운 이상과 현실은 항상 부조화다. 그 부조화를 일찌감치 온몸으로 터득하고 박 터지게 현실을 살다가 이젠 돌아와 머리속에 개들을 키우면서 백수로 사는 사나이의 이야기 단숨에 읽어 버릴 만큼 숨가쁘게 책장이 넘어간다. 모든 문장이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모든 문장이나 대화의 언어들이 일상의 현실감을 그대로 살려 쓰고 있다. 비록 욕지거리가 난무하지만 사실 뭐 현실에서도 충분히 그런 말들을 쓰는 거니, 결코 불쾌하지 않다. 그 머릿속의 개들은 내가 본 바로는 이성과, 양심, 그리고 본능이 아닐까 한다. 그 개들을 머릿속에 심어 두고 몸은 현실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그는 결국 이 지랄 같은 현실에 적응해서 살아갈 것.. 2022. 4. 11.
전우익-[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농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농부 깊은 산속의 약초 같은 한 농사꾼 노인의 농사를 지으며 쏟아 낸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여기는 경북 봉화, 아직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아니한 곳 영주를 거쳐 태백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봉화군, 그 산속에서 펴낸 그의 단문 산문집이다. 아직도 농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그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적어 나간다. 특별히 감상이랄 것은 없지만 한 편의 산문시 같은 그의 이야기들 한 구절씩 옮겨 적음으로 감상을 대신한다. 가을 낙엽에는 버림, 청산을 결행하고, 겨울 얼어붙은 솔잎에는 극한의 역경에서도 끝내 지켜야 할 것은 지키라는 자연, 나무의 온몸으로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나무는 뿌리만큼 큽니다. 길고, 짧고, 잘나고 못난 부들들이.. 2022. 4. 11.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김욱동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김욱동 역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메이콤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 제레미 에티커스 핀치(젬) 딜 해리스(딜) 이상 루이스 패거리 3명 그 외 부 래들리 캘퍼니아 아줌마 톰 로빈스 유얼 아저씨 1929년 미국 대공황 시대 진 루이스 핀치가 적은 그의 가족들과 친구 오빠, 이웃 그리고 흑인인 톰 로빈슨의 이야기다. 버락 오바마가 다음과 같이 감상을 말했다고 한다."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공유할 보편의 가치는 무엇인지 말해준다." 남쪽으로 세 번째 집, 래들리네 아저씨 집 그 집에 어릴 적 맹목적인 나쁜 사람이 산다고 단정해버린 그 집에 부 래들리가 산다. 집안에 은거하는 그에게 아이들은 무한의 상상력을 첨가하며 놀이를 삼는다. 실제로 부 래들리는 정신이 약간 이상해도 착한 이웃이.. 2022. 4. 6.
히가시노 게이고-[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기발하고 재미있다. 이런 복잡한 얼개를 탄탄하게 연결하여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아마도 작가가 추리소설 작가라서 그런 것 같다.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쓴 작가다. 어느 시골 읍내에 있는 고민을 들어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이야기, 오래 전인 33년 전 그 고민들을 들어주던 할아버지의 잡화점에 현재 고아원 출신인 애들 3명이 숨어 들어간다. 물론 그것 또한 전체 이야기 속의 하나이고. "툭!" 소리와 함께 한 통의 편지가 낡은 셔터 안으로 떨어진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펜싱선수의 고민을 시작으로 3명의 아이들이 답장을 대신한다. 놀랍게도 편지의 내용은 33년 전의 이야기다. 밤새 몇 번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자기들이 도둑질해온 핸드백 안에 .. 2022. 4. 6.
[길가메시 서사시] - NK 샌다즈 [길가메시 서사시] NK 샌다즈 아버지 - 제사장 쿨랍 어머니 - 닌순 기원전 3천 년 전의 수메르 국의 우룩이라는 도시국가, 홍수 이후 5대째 왕, 길가메시의 이야기 길가메시는 반신반인이 아니라, 3분 2는 신, 3분의 1은 인간으로 나온다. 왜 반신반인이 아닐까? 길가메시의 폭정에 백성의 원망소리를 들은 신들은 창조의 여신 아루루가 빚은 엔키두를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룩으로 보낸다. 난폭한 폭군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만나 한바탕 싸운 후 각성하여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다. 의기투합, 둘은 절친이 된다. 그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영웅으로 남기기 위해 신인 엔릴의 향나무 숲 산지기 훔바바의 숲으로 들어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신들의 도움으로 승리. 여신 이시타르가 길가메시를 유혹하고, 길가메시는 .. 2022. 4. 6.
트리아스 데 베스 -[소리 수집가] [소리 수집가] 독후감 트리아스 데 베스 / 정창 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소리 수집가(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독일 드레스덴, 슈테판 신부, 그가 보던 철학책 사이사이에는 장미꽃잎들이 끼워져 있다. (세 권의 노트) 오페라 가수 루트비히 슈미트 폰 칼스 부르크의 이야기를 루트비히가 죽기 전 스테판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 기록. (어느 독일 여가수의 회고) 오페라 가수의 회고록, 포도나무 가지가 하나 끼워져 있다. 무시무시한 형벌 같은 재능 "저 소리는 얕은 흙탕물에 떨어진 자작나무 이파리를 밟는 멧돼지의 발자국 소리입니다." 눈이 아니라 귀를 통해서 빛과 사물을 인식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흡수 분석 해체하고... 여하튼 9살 때, 할아버지의 죽음을 소리를 듣고 알리게 되고 형벌 같은 재능을 스스로 인식하.. 2022. 4. 4.
한수산- [아프리카여 안녕] 슬픈 러브스토리는 수채화처럼 [아프리카여 안녕] 독후감 한수산 1. 아프리카여 안녕 상처 가득한 여고생 영주와 미술과 대학생 윤수 아프리카 그 여름의 이름... 상실감으로 내려온 은포에서의 여름, 아빠의 재혼 아빠를 잃어버린 것 같은 상실감... 아프리카와의 만남... 그림을 종이에 싸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윤수, 가드레일을 넘어... 내게로.. 차도 한가운데... 그리곤 영주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렇게 여름, 아프리카는 맥없이 가버렸다. 1980년대의 감상, 순수? 사랑은 뭐... 지금은 많이 변했나? 뭐 어쨌든 짧은 만남과 이별... 아프리카라고 불리던 슬픈 영주의 상실감... 상실감은 언제나 새로운 감성을 갖게 한다. 그것을 치유하려는 본능처럼. 영주에게는 윤수의 죽음은 또 다른 상실감으로.. 2022. 4. 4.
허먼 멜빌- [모비딕]/'피쿼드'호와 (Moby-Dick) 모비딕 Moby-Dick 허먼 멜빌 퀴퀘그 이 순박한 야만인에겐 친구 삼는 일에 규칙 따위는 없다. 이슈메일은 최초의 고래잡이가 시작된 성스런 곳 매사추세츠주의 낸터컷 섬으로 가기 위해 뉴베드퍼드에 도착 후 물보라 여인숙에서 야만족의 식인종 후예 퀴퀘그를 만나 친구가 되고 같은 고래잡이배를 타게 된다. 퀴케그의 말, 세계는 자오선에 상관없이 어디나 사악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는 작살잡이 퀴퀘그와 선원 이스마엘(화자) 에이해브 선장이 이끄는 피쿼드호의 선원으로 계약한다. 피쿼드호는 일라이저의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뒤로하고 짧고 추운 크리스마스날에 낸티컷을 출항한다. 스페인 금화 한 닢이 돛대에 박히고 에이해브의 다리를 잘라간 모비딕이 그의 입에서 등장한다. 일등항해사 스타벅은 그의 눈에서 비애를 읽고 그런 슬..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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